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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백사장 칭찬’ UFC 박현성, 마카체프와 같은 대회 뛴다…리마 상대 2연승 도전

한국 최초 UFC 플라이급(56.7kg) 파이터 박현성(28)이 10연승을 노린다. 상대는 UFC 최초로 이에 깨물려 실격승을 거둔 ‘바이트 오브 더 나이트’ 안드레 리마(25∙브라질)다.박현성은 오는 6월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워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에서 전 남아메리카 킥복싱 챔피언 리마와 격돌한다.무패 신성끼리 만났다. 박현성은 9승 무패고, 리마는 8승 무패다. 여기서 이긴 자는 파죽지세로 톱15 랭킹 문턱까지 나아가고, 진 자는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박현성은 지난해 2월 Road to UFC 시즌 1 결승에서 최승국을 꺾고 UFC와 정식 계약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섀넌 로스를 2라운드 TKO로 쓰러뜨리고 UFC 공식 2연승을 기록했다.리마는 지난해 10월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에 입성했다. 킥복싱과 무에타이에서 80전가량의 전적을 쌓았고, 두 차례 남아메리카 킥복싱 챔피언을 지냈다.두 선수 모두 직전 경기에서 보너스를 받으며 크게 주목받았다. 박현성은 왼손 보디샷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섀넌 로스를 TKO시키고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6900만원)를 받았다. 데이나 화이트(54∙미국) UFC 최고경영자(CEO)가 따로 불러 칭찬할 정도로 인상 깊은 경기력이었다.리마는 지난 3월 UFC 데뷔전에서 이고르 세베리누에게 왼팔을 깨물려 실격승을 거두고 ‘바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다. 화이트 CEO는 곧바로 세베리누를 방출했다. 그리고 이두근 쪽에 난 잇자국 모양을 따라 문신을 새긴 리마의 센스를 칭찬하며 특별 보너스 5만 달러를 수여했다. 박현성은 차분하다. 무패 신성 대결에도 “부담은 없다”며 “리마의 지난 경기 영상을 보고 실력적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란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박현성이 종합격투기(MMA)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 이런 마음가짐이다.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연습하듯이 준비한 것들을 풀어내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믿는다. 그래서 별명도 ‘마음의 평화(피스 오브 마인드)’로 지었다.내 스타일대로 공략한다. 상대가 타격 스페셜리스트지만 따로 맞춤 전략은 준비하지 않았다. 그는 “초점을 상대에게 맞춰버리면 오히려 헤맬 때가 많다”며 “내가 잘하는 것 위주로 경기를 풀겠다”고 말했다. 박현성은 무에타이 베이스에 그래플링도 뛰어난 웰라운더다. 상황에 맞게 물 흐르듯 타격과 그래플링을 오가는 게 장점이다.이번엔 시차 적응도 철저히 대비했다. 먼저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가 2주 동안 시차 적응을 끝낸 뒤 대회 장소인 뉴저지로 넘어간다. 박현성은 지난 두 경기 모두 시차 적응에 고생하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자책했다.마지막으로 박현성은 “이번에도 잘해서 이길 것”이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박현성이 출전하는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의 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가 랭킹 4위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를 상대로 타이틀 3차 방어전을 치른다.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미국)와 랭킹 7위 파울로 코스타(32∙브라질)가 맞붙는다.김희웅 기자 2024.04.19 05:33
메이저리그

동생은 2290억원 대박 계약, 김하성과 한솥밥 먹던 형은 밀워키와 마이너 계약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방출된 포수 오스틴 놀라(35)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AP 통신은 "오스틴 놀라가 밀워키와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오스틴 놀라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2021년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면서 3년 연속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지난해 종료 후 논텐더(non-tender·조건 없는 방출)로 풀렸다.오스틴 놀라는 시애틀 매리너스(2019~20)와 샌디에이고(2020~23)를 거치며 통산 3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24홈런 136타점을 올렸다. 이번겨울 동생과는 희비가 엇갈린다. 오스틴 놀라의 동생 애런 놀라(31)는 오프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7년 1억7400만 달러(2290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오프시즌 첫 1억 달러 FA 계약이었다. 애런 놀라는 연평균 327억원을 벌어들이는 돈방석에 앉았다. 지난해 12승 9패 평균자책점 4.46을 올린 애런 놀라는 통산 235경기에 등판해 90승 71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한 오른손 투수다. 2018년 개인 한 시즌 최다 17승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4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2.35로 호투했다. 2015년 필라델피아에서 데뷔한 그는 '원클럽맨'을 예약했다. 반면 동생보다 4녀 늦은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형 오스틴 놀라는 지난해 부진으로 새로운 팀을 물색하다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처지가 됐다. 밀워키에서도 기회를 잡으려며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만 한다. 주전 안방마님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지난해 141경기에서 타율 0.289 17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장타율은 0.464다. 밀워키는 백업 포수 빅터 카라티니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2년 1200만 달러(158억원)에 계약하고 떠나자, 통산 323경기에서 타율 0.225 41홈런 137타점을 올린 에릭 하세를 1년 100만 달러(13억원)에 영입했다. 팀 내 유망주 2위 포수 제퍼슨 케로도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AP 통신은 "오스틴 놀라의 주포지션은 포수이지만 1루수, 2루수, 3루수, 외야수로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4.01.07 12:44
스포츠일반

UFC 韓 파이터 박준용·박현성 동시 출격…현지서도 ‘승리’ 예상

UFC 파이터 ‘아이언 터틀’ 박준용(32)과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8)이 동반 출전한다.박준용과 박현성은 오는 12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에 출격한다. 박준용은 메인카드 미들급(83.9kg) 경기에서 주짓떼로 안드레 무니즈(33∙브라질)과 맞붙고, 박현성은 언더카드 플라이급(56.7kg) 경기에서 섀넌 로스(34∙호주)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이제 랭킹 진입까지 거의 다 왔다. 박준용의 상대 무니즈는 두 달 전까지 미들급 14위였기에 이번에 이긴다면 톱15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왼손잡이에 장신인 주짓수 고수라 까다롭지만 현지 도박사들은 박준용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박준용은 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상대에 대해 “그라운드가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왼손잡이에 팔다리가 길어 타격 거리가 내 생각보다 더 길 거 같다”고 평가했다. 경기 양상에 대해서는 “항상 15분 내내 싸운다고 생각하고 있다. 15분 내내 그라운드 공방, 타격 공방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한국 최다 연승 기록도 경신할 수 있다. 이번에 승리한다면 5연승으로 ‘스턴건’ 김동현(42)의 4연승을 넘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동아시아로 범위를 넓혀도 남성부에서 현재 일본 UFC 해설을 맡고 있는 미즈가키 타케야(39∙일본)와 공동 1위가 된다.많은 게 걸린 경기지만 박준용은 침착하다. 그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급하지 않게 상대의 게임 플랜이 아닌 내 게임 플랜으로 데려오는 게 이 시합의 키포인트”라고 내다봤다.이어 “무니즈가 굉장히 그라운드 피니시 능력이 좋다. 조금이라도 방심하게 되면 암바나 트라이앵글 초크 같은 무서운 기술들이 들어온단 걸 알고 있기에, 최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Road to UFC 시즌 1 우승자 박현성은 언더카드에서 3연패 중인 로스를 상대로 UFC에 정식 데뷔한다. 박현성은 지난 2월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 결승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최승국(26)을 꺾고 UFC와 계약했다.데뷔전임에도 현지 도박사들은 박현성의 승률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8전 전승에 7번의 피니시승을 거둔 박현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박현성은 UFC 데뷔에 대해 “어디서 싸우든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로스가 방출 위기에 몰렸지만 그렇다고 누구도 쉽게 보지는 않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는 아시아 최강 밴텀급(61.2kg) 파이터 ‘쿵푸 키드’ 송야동(26∙중국)이 출전한다. 밴텀급 랭킹 7위 송야동은 14위 크리스 구티에레스(32∙미국)와 맞붙는다. 송야동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전 챔피언 표트르 얀(30∙러시아)을 요구할 작정이다. 구티에레스 역시 송야동을 이겨 톱5 컨텐더에 가까워지려고 한다. 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 메인카드는 오는 12월 10일(일) 오후 12시부터, 박현성이 출전하는 언더카드는 오전 9시 30분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 대진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후 12시) #7 송야동 vs #14 크리스 구티에레스 #8 앤서니 스미스 vs #11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 나스랏 하크파라스트 vs 제이미 멀라키 #11 팀 엘리엇 vs #12 수무다얼지 박준용 vs 안드레 무니즈언더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9시 30분) 송커난 vs 케빈 주세 박현성 vs 섀넌 로스 스티브 가르시아 vs 멜퀴자엘 코스타 루아나 산토스 vs 스테파니 에거 타이라 타츠로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하야니 아만다 vs 탈리타 알렌카르김희웅 기자 2023.12.08 04:33
메이저리그

'암 극복' 헨드릭스, 'FA로이드' 벨린저…올해의 재기 선수 수상

혈액암을 극복한 마무리 투수 리암 헨드릭스(34)가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두고 부활에 성공한 '전 MVP' 코디 벨린저(28)와 함께 올해의 재기 선수로 선정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9일 헨드릭스와 벨린저가 각각 아메리칸리그(AL) 내셔널리그(NL) 올해의 재기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헨드릭스는 당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수호신이다. 2020년과 2021년 AL 최고의구원 투수에게 주는 마리아노 리베라상을 수상했고 2021년 AL 세이브왕에도 올랐다. 그러나 올해 1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고, 항암 치룔를 받은 후 지난 5월에야 마운드로 돌아왔다. 기량은 완전하지 않았다. 올 시즌 단 5경기에만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남겼다. 팔꿈치 부상까지 따른 탓이다. 벨린저는 2017년 NL 신인왕, 2019년 NL MVP 수상 후 오랜 기간 부진했다. 타격 폼을 바꾸다가 2020년 부진을 겪었고, 2020년 포스트시즌 도중 부상을 입은 게 2021년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이어졌다. 결국 친정팀 다저스가 2022년 종료 후 그를 논텐더(조건 없는 방출) 처리했다.많은 팀들이 그의 잠재력을 믿고 접촉했고, 벨린저는 그중 시카고 컵스로 가 부활에 성공했다.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으로 올해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FA 권리를 행사하기 전 부활에 성공한 벨린저는 '악마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소속이기도 하다. 화려한 부활 덕에 이번 겨울 오타니 쇼헤이를 잇는 타자 최대어로도 꼽힌다.MLB는 2005년부터 올해의 재기 선수를 선정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9 09:09
메이저리그

기다릴 여유 없다…밀워키, '시즌 아웃' 우드러프 논텐더 방출

메이저리그(MLB) 대표 스몰 마켓 밀워키 브루어스가 올 시즌 아웃이 확정된 브랜든 우드러프(30)와 일찌감치 이별을 선택했다.밀워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우리 구단 역사상 가장 최고의 투수이자 인간이었던 선수와 관련된 아주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우드러프를 방출한다고 전했다.이날 MLB 각 구단들은 방출자 명단을 우르르 공개했다. 40인 로스터 구성을 위한 논텐더 방출 마감시한이었기 때문. 우드러프는 밀워키에서 데뷔 후 5년 161일 동안 서비스 타임을 쌓았다. 내년을 앞두고 마지막 연봉 조정을 앞두고 있었다.우드러프는 지난 2014년 드래프트 11순위로 밀워키에 입단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후 7시즌동안 130경기 등판 46승 26패 3.10을 기록했다. 2018년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클레이튼 커쇼에게 홈런을 치는 등 투타 활약으로 주목 받았고, 이후 팀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 올스타에도 뽑혔다.그런 우드러프를 밀워키가 포기한 건 내년 던질 수 없기 때문이다. 올 시즌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11경기 등판에 그쳤던 우드러프는 시즌 종료 후 어깨 전방 캡슐 치료 수술을 받았다. 사실상 2024시즌 아웃인 건 물론 이후 복귀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황.문제는 밀워키가 던질 수 없는 우드러프를 감당할 수 없었다. 우드러프는 연봉 조정을 거치면 약 1100만 달러 연봉이 예상되는데, 재정이 넉넉치 않은 밀워키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방출된 우드러프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어느 팀이든 갈 수 있다. 다만 1년을 그대로 버려야 하고, 내년 시즌 후 어떻게 부활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다. 밀워키로 돌아오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사실상 연봉 삭감 조치로 해석된다. 밀워키는 "우리는 그가 밀워키로 다시 돌아온다면 열린 마음으로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18 11:58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가장 빠르게 접촉"···'대어' 페디 낚은 NC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를 영입한 비결은 결국 '타이밍'이었다.지난겨울 NC는 고민이 깊었다. 4년을 함께한 드류 루친스키(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연평균 13승(통산 53승)을 해낸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지상 과제. 2023년 팀 성적을 좌우할 변수 중 하나였다.외국인 선수 시장을 물색하던 NC 레이더에 어느 날 페디가 포착됐다. 페디는 최근 두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선발 투수로 뛴 현역 빅리거.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8번) 출신이기도 하다. 여기에 에이전트가 스콧 보라스인 거물 중에 '거물'이었다.페디의 아시아리그 진출 가능성을 감지한 NC는 빠르게 접촉, 맥시멈 계약 조건(100만 달러·13억원)을 건넸다. 현행 KBO리그에선 새롭게 영입하는 외국인 선수의 몸값이 인센티브, 이적료, 계약금 포함 최대 100만 달러다. 영입을 원한다고 더 높은 금액을 줄 수 없는 상황. 같은 금액이라면 먼저 접촉한 구단이 우선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든 페디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서 NC가 웃었다. 보라스 코퍼레이션 측은 "NC 구단이 논텐더 발표 후 가장 빠르게 연락을 주셔서 우선적으로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선남 NC 단장은 "MLB 구단에서 어느 선수를 영입하고 방출하는지 거의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영입 가능한) 후보를 추리고 접촉하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서 페디가 (시장에) 나왔을 때 바로 접촉했다"고 말했다. 2주 가량 고민의 시간을 가진 페디는 NC의 조건을 받아들였다.임선남 단장은 "(페디가 고민하는 사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여러 선수를 꾸준히 알아보고 있었는데 1순위는 페디였다"며 웃었다. 계약 합의를 마친 페디는 한국으로 들어와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고민은 없었을까. 루크 스캇(전 SK 와이번스) 제임스 로니(전 LG 트윈스)처럼 화려한 빅리그 경력에도 불구하고 KBO리그 안착에 실패한 외국인 선수가 적지 않았다. 미국과 다른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낭패였다. 임 단장은 "몇년 동안 풀타임 선발로 뛰었다는 건 재능이 있다고 MLB 구단에서 인정한 거다. 거기에 맞는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고 다양한 구종 덕분에 국내 적응이 수월할 거로 봤다"며 "빅리그 경력이 많지만 (직접 만나서 얘기해보면) 거만하거나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페디는 KBO리그에 연착륙 중이다. 4월 한 달 동안 6경기에 선발 등판, 4승 1패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26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 그뿐만 아니라 탈삼진(48개) 2위, 이닝당 출루허용(WHIP·0.89) 3위를 비롯해 각종 투수 지표가 리그 톱이다. 부상자가 속출한 NC가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가 로테이션에서 버팀목 역할을 한 페디 덕분이었다. 루친스키의 빈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채우고 있다. 강인권 NC 감독은 "페디의 강점은 하나로 말하기 어렵다.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가졌다"고 극찬했다. NC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장기 이탈 중이다. 와이드너는 허리 통증 문제로 4월 데뷔가 불발됐다. 자칫 선발 로테이션이 크게 흔들릴 수 있지만 페디가 묵직하게 중심을 잡는다. 빠르게 움직인 NC가 '대어'를 낚았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4 14:04
메이저리그

'신인왕, MVP 출신' 다저스 벨린저, 논 텐더 방출 신세로 전락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외야수 코디 벨린저(27)를 사실상 방출 처리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벨린저를 논텐더(Non-tender)로 방출한다'고 밝혔다. 논텐더는 연봉 조정기간 자격을 갖춘 선수와 계약을 원하지 않을 경우 구단에서 프리에이전트(FA)로 풀어주는 것이다. 사실상의 방출 조치다. 다른 구단에서 영입을 원하면 보상 없이 데려갈 수 있다. 벨린저는 빅리그에 데뷔한 2017년 39홈런을 때리며 내셔널리그(NL)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으로 스물넷 젊은 나이에 NL MVP를 수상했다. 벨린저는 이후 내림세를 탔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타율 0.239로로 성적이 뚝 떨어졌고, 지난해엔 95경기에서 타율 0.165 10홈런 36타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엔 몸 상태가 호전돼 144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 0.211 19홈런 68타점에 그쳤다.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춘 벨린저의 내년 시즌 연봉은 1800만달러(약 241억원)로 전망된다. 다저스는 벨린저를 논텐더 처리해 1800만달러의 연봉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다만 벨린저의 영입을 추진하는 구단이 없을 경우 이보다 낮은 연봉으로 재영입을 추진할 수도 있다. 현재로선 시카고 컵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벨린저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가 벨린저를 사실상 포기하면서 샐러리캡에 여유가 생겨 대형 FA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양키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벨린저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11.19 17:39
연예

'아돌라스쿨' 손동표, 섹시 바텐더 변신...칵테일 제조 중 '분수쇼' 시전~

미래소년 손동표가 ‘섹시 바텐더’로 변신, 분수쇼(?)을 선보인다. 손동표는 18일(오늘) 오후 5시 공개되는 U+아이돌Live '아돌라스쿨'에서 ‘모히토가서몰디브한잔할과’ 출신 손동표 쌤이 되어 ‘칵테일 플레어 과정’을 강의한다. 이날 ‘한솥밥 식구’이자 가요계 선배인 허영지가 조교로 함께 한 가운데, 손동표 쌤은 ‘칵테일 박사’다운 지식을 대방출한다. 칵테일의 정의와 종류부터 논알코올 칵테일 만들기 노하우까지 알찬 지식으로 수강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특히나 “평소 술을 좋아한다”는 ‘애주가’ 허영지 조교의 적극적인 서포트에 기분이 업 된 손동표 쌤은 ‘블루베리 모히또’ 제조부터 시범을 보인다. 모히또를 으깬 뒤 블루베리 시럽과 얼음, 탄산수 등을 섞어 ‘칵테일 셰이커’를 들고 직접 바텐더가 되어 화려한 손목 스냅을 시전한 것. 하지만 뜻밖의 분수쇼(?)가 되어버린 현장에 허영지 조교는 “악, 어떡해”라며 비명을 지른다. 손동표 쌤은 예상과 전혀 다른 전개에 민망해하지만, “바텐더는 폼생폼사”라고 외치며 계속해 섹시한 ‘셰킷’ 스냅으로 ‘블루베리 모히또’를 완성해낸다. 잠시 후 그는 “악력으로 레몬을 짜서, 즙을 내달라”는 허영지 조교의 요청에 또 한번 ‘폼생폼사’ 면모를 보인다. 손동표 쌤은 한 손으로 레몬을 꽉 쥐고 즙을 내려 하지만 “이게 생각보다 딱딱한데”라며 오만상을 찌푸린다. 허영지 조교는 “내가 원한 건 이게 아닌데”라며 씁쓸해한다. 연이은 실수에도, 손동표 쌤은 다양한 칵테일 만들기를 이어가고, 허영지 조교는 손동표 쌤이 만든 칵테일 맛을 솔직 화끈하게 평가한다. 과연 손동표 쌤이 만든 칵테이 3종의 실체와 맛이 어떠했는지는 ‘아돌라스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U+아이돌Live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아돌라스쿨’은 격주에 한 번씩 아이돌 스타가 라이브로 ‘인강’을 선보이는 ‘국내 최초 아이돌 인강 프로젝트’다. 라이브 방송 후에는 이를 재편집한 영상들이 일주일 뒤에 업로드 된다. 18일(오늘) 오후 5시에는 CIX 완전체가, 오후 9시에는 블락비 재효와 하성운의 강의가 라이브로 펼쳐진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U+아이돌Live 2021.08.18 15:09
야구

슈와버, TB전 첫 타석 아치...최근 10G·12HR

6월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는 카일 슈와버(28·워싱턴)다. 10경기에서 홈런 12개를 몰아쳤다. 슈와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2021 메이저리그(MBL) 홈 경기에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1회 말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선발 투수 리치 힐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슈어봐는 종전 9경기에서 홈런 11개를 때려냈다. 6월 한 달 동안 15홈런. 뜨거운 타격감은 식지 않았고, 30일 탬파베이전에서도 아치를 그렸다. 10경기 12홈런. 1995년 알버트 벨 이후 처음으로 나온 기록이다. 리그 홈런왕 경쟁에도 가세했다. 슈와버는 탬파베이전 홈런으로 시즌 25개를 마크했다. 리그 3위. 일본인 빅리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27호 홈런을 치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가 26개를 기록하며 그 뒤를 쫓고 있다. 슈와버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됐고, 이듬해 빅리그에 데뷔해 6시즌(2015~20)을 뛰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종료 뒤 컵스에서 논텐더로 방출됐다. 지난 1월 타선 강화를 노리고 있던 워싱턴과 기간 1년, 보장 금액 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30 09:20
야구

논텐더 후 1년 계약했던 로돈, '인생역전' 노히트노런 달성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카를로스 로돈(29)이 15일(한국시간)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로돈은 경기 직후 스스로 놀라 이렇게 외쳤다. 아쉽게 퍼펙트게임을 놓쳤다. 9회초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던 로돈은 8번타자 페레즈에게 던진 4구째가 페레즈의 발등에 맞으면서 퍼펙트가 무산됐다. 흔들리지 않은 로돈은 남은 두 타자를 삼진, 땅볼 처리했고 노히트노런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이날 로돈은 9이닝 동안 114구를 던지면서 7삼진을 잡아냈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화이트삭스에 지명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로돈은 토미존 수술을 포함해 잦은 부상으로 인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0시즌까지 6시즌 동안 97경기에서 29승 33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작년 시즌은 최악이었다. 4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8.22를 기록했고, 결국 시즌을 마친 12월 화이트삭스로부터 논텐더(조건 없는 방출)로 풀렸다.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가 다시 손을 내밀었다. 화이트삭스는 자신들이 직접 지명하고, 키워 온 유망주에게 1년이라는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 로돈은 2월 화이트삭스와 1년 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로돈이 5선발 로테이션에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미지수였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그 걱정은 잠시 접어 두어도 좋을 예정이다. 로돈은 경기 후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죠?”라며 놀라워했다. 지난 많은 노력들이 떠올랐을 것이다. 로돈은 “사람들은 날 믿어줬고, 나도 나를 믿어줬다”며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부상으로 매번 재활에 시달렸던 로돈에게 해설자가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은 없었냐”고 묻자 로돈은 “물론 있었다. 다 이렇게 풀리려고 그랬나 보다”며 노히트노런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4.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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